[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29) 올바른 경기규칙

골프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며 즐기는 스포츠다. 심판이 없는 스포츠이기에 플레이어가 곧 심판이므로 자신을 속이는 행위를 할 수 없고, 동반 플레이어를 속이는 행위 또한 절대 금물이다. 그런 만큼 골프를 배우는 이들은 골프 입문전에 정확한 경기 규칙을 숙지해 코스에 적용해야 한다.

골프경기규칙은 먼저 R&A Rules Limited와 USGA가 제정한 경기 규칙을 기준으로 전세계 회원국이 따르고 있으며, 골프 코스에 맞도록 로컬룰을 정해 진행하고 있다. 또 골프클럽에서 진행되는 시합별로 로컬룰를 만들어 원활한 진행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에 간단한 골프규칙을 알기 쉽게 설명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티 그라운드에서의 에티켓과 규칙>

▶골프클럽은 몇 개인가?

골프클럽을 경기시작 전에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휴대하는 골프클럽은 14개다. 스트로크경기에서 최대 4벌타까지 가해질 수 있다.

▶타격순서를 지킬 것

티 그라운드에서 타격순서는 첫 홀의 경우 추첨으로 정하며, 다음 홀부터는 전 홀의 타수에 의해 결정된다. 순서를 어겼을 경우 벌타는 없으나,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이 된다.

 

▶티샷은 반드시 티 그라운드 내에서

티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할 때 티마커를 중심으로 홀컵 후방으로 2클럽 길이 만큼 직사각형 내 허용지역에서 티샷을 해야 한다. 위반시 2벌타가 부과되며, 다시 진행해야 한다.

▶사용한 클럽을 물어보는 행위

자신보다 먼저 플레이 한 경기자에게 사용한 클럽을 물어보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2벌타가 가해진다.

▶동반 경기자의 티샷시 조용히

티샷하기 위해 티 그라운드에서 준비하고 있으면 모든 행동을 멈추고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플레이어 선상에 서 있지 말 것

동반경기자가 플레이중일 때 플레이 선상이나 근접한 거리에 서있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이니 삼가야 한다.

▶볼이 티에서 굴러 떨어진 경우

티샷전에 어드레스를 하다가 티에서 굴러 떨어진 볼과 백스윙동안 바람에 의해서 티에서 떨어진 볼은 벌타없이 다시 올려놓고 진행한다.

▶볼이 타격에 의해 티에서 굴러 떨어진 경우

볼을 타격하였으나 잘못 맞아 티 그라운드내에 떨어졌을 때 벌타없이 볼이 멈춘 장소에서 2타째의 샷을 하면 된다.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티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앞조의 플레이어들이 충분한 거리로까지 진행한 후에 티샷을 해야 한다.

코스의 상황과 날씨 등 여러 변수에 따라 규칙이 다소 완화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도 플레이어 스스로 적용 여부를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에티켓을 안 지켰다고 해서 골프룰에 의한 벌타가 매번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골프는 엄격한 규칙에 앞서 매너를 강조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 또한 라운드를 할 때 정확한 규칙을 숙지해야만 즐겁게 골프를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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