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발전사회협동조합 창립
수원 YWCA 건물 옥상에
태양광발전 1호기 설치 추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앞장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21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수원지역 에너지자립과 탈핵, 에너지전환, 재생가능한에너지 확대를 위해 시민을 비롯한 민간과 공공이 한데 뜻을 모아 설립되는 조합은 시민출자 햇빛발전소를 공공 및 민간건물 옥상 등에 설치하고 이 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발전회사 및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조합은 이곳에서 생산돼 판매된 전기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절약 및 효율적 사용에 대한 컨설팅과 지역 내 청소년 에너지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지속적인 햇빛발전 재투자에 공익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조합은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햇빛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원시민햇빛발전 1호기는 50㎾ 규모의 태양광발전을 장안구 정자동 수원YWCA건물 옥상에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3월 전 세계를 경악시킨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세계 각국에서 핵발전 폐기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원 역시 이에 발맞춰 지구온난화 등을 멈추기 위해 에너지 절약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김인호 조합 발기인 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등 전 세계가 녹색사회 조성에 힘쓰고 있는 이 때, 수원 역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 줄이는 환경 수도로의 출발을 선언했다”면서 “시민이 주인돼 참여하지 않는 녹색사회 조성은 이뤄질 수 없기에 이번에 조합을 설립, 수원이 환경 수도로 나아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현재까지 약 100명의 시민, 단체, 기관 등이 조합 설립에 동의, 21일 오후 7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조합 설립 동의자와 시민, 공무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날 임시의장 등을 선출하고 올해 정관과 규약을 제정하고 의사일정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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