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퇴출 위기' 레슬링, 내주 꿈나무대회 열려

고대 올림픽부터 이어져온 레슬링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20년 하계올림픽 25개 핵심종목(Core Sports)에서 탈락하며 퇴출 위기에 몰린 가운데, 다음주 수원에서 꿈나무 레슬링대회가 열린다. 경기도레슬링협회는 오는 27일과 28일 수원 만석공원 배드민턴전용체육관에서 경기도와 인천시를 비롯 7개 시ㆍ도 200여명의 임원ㆍ선수가 참가하는 ‘제7회 중부지역 레슬링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레슬링협회와 수원시레슬링협회가 주최ㆍ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비시즌인 동계 중학 유망주들의 기량 향상을 열리는 대회로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대전시, 충남, 충북, 제주도 등 7개 시ㆍ도가 참가해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각 12체급에 걸쳐 자웅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주 IOC의 레슬링 핵심종목 제외 충격 속에 치뤄지는 대회로, 선수들은 레슬링의 올림픽 종목 복귀를 염원하며 기량을 겨룰 전망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대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기도레슬링협회 박무학 전무이사는 “레슬링의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전 세계 레슬링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치뤄지는 첫 꿈나무 대회로, 참가 선수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기량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경기장을 찾아 꿈나무 선수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심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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