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한우'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타운에서 즐기세요

우리나라에 곳곳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가 있다. 횡성한우, 양평개군한우 등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들이다.

각 지역의 명품 한우들을 한 곳에서 맛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요산 기슭에 자리 잡은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이 그곳이다.

그곳에 가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다.

▲소요산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 개장

지난해 5월 개장한 소요산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축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동두천시가 함께 대도시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고 단풍이 아름다운 동두천시 소요산 자락 2만1천264㎡부지에 총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천970㎡ 규모로 조성했다.

소요산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한우 판매장과 식당 4곳, 닭요리 전문점 1곳, 우리 농특산물 판매장 1곳과 각종 체육시설, 야외 바비큐장, 야외공연장, 분수대, 어린이놀이터, 공원,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경남 거창축협의 ‘쑥 먹인 거창 애우’, 경기도 양주축협의 ‘한우풍경’, 전남 장흥축협의 ‘정남진 한우’, 강원도 홍천축협의 ‘늘 푸름 한우’ 등 국가에서 인정한 우수 한우 브랜드육과 닭고기 전문업체 ‘마니커’, 동두천농협의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소비자들은 이들 매장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등심, 갈비, 특수부위 등 명품 한우를 직접 골라 업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명품 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장에서는 한우등심, 갈비세트, 소꼬리, 뼈, 우족, 사골 등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도 시중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시는 개장 이후 지난해 말까지 7개월여 동안 7만2천600여명이 이곳 축산물 브랜드육 센터를 방문해 17억여원의 매출과 지역민 우선고용, 지역 내 업체를 이용한 식재료 구입 등 5억여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향후 경영안정과 수익 증가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급 브랜드육 인지도 강화책 강구

동두천시는 경기침체와 운영초기 경비 과다지출, 고급 브랜드육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당초 예상했던 매출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해 다양한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의 높은 원재료비와 각종 운영경비의 과감한 절감 노력과 함께 고급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와 지원 등 종합적인 운영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의 운영 및 홍보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서울북부 및 경기북부의 케이블 방송 및 전철역사 스크린도어·버스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홍보와 직거래 및 판촉행사, 이벤트 등을 통해 산지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 소비자들이 우수한 품질의 명품 한우를 현지 판매가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야외공연장을 활용한 각종 공연과 신북 온천, 허브아일랜드, 전곡 선사박물관 등 주변의 관광코스와 연계한 관광객을 흡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서울강북 및 경기북부지역 수요층을 흡수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했다.

▲ 소요산권 종합관광개발계획 수립, 추진

특히 시는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과 연계해 소요산 등산객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관광객이 함께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소요산권 관광기반 여건을 진단해 관광 환경변화 분석 및 다양한 제안사업 검토 등을 통해 소요산권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시가 추진하는 ‘소요산 관광 개발계획’은 만남·배움·채움·걷기·축제 등 5개의 주요 테마를 설정해 소요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추진하는 5개의 테마 중 ‘만남’은 삼림욕장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고 ‘배움’은 자유수호 평화박물관,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등 교육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심신치유와 함께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꾸민다.

또, ‘채움’은 휴식과 더불어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도모하고 ‘걷기’는 소요산의 등산 코스와 함께 주변에 조성된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면서 심폐 기능과 심장 기능을 강화하며 ‘축제’는 먹거리 이벤트와 함께 유원지 등 야간 경관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조성사업 추진

올해 시는 5개 테마 중 ‘배움’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총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곤충생태를 주제로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천255㎡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어린이박물관 건립이 완료되면 곤충, 동·식물, 수중 관련 전시 및 체험 등 시설을 갖춘 생태체험학습과 미술체험, 놀이기구, 미니공연, 건축놀이 등의 오감창의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영어캠프, 다문화체험, 천연염색, 공예, 선사문화 등의 지역문화 학습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동두천시, 박찬호 선수, 시행사인 소요산야구공원주식회사는 소요산 인근 33만㎡부지에 33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은 2천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춘 메인스타디움 야구장 1면과 야구장 6면 등 총 7면의 정규 야구장이 건설된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타격연습장(50타석, 50M), 실내 야구연습장, 기숙사, 캠핑장, 공연장, 스포츠브랜드 샵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요산권 종합관광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으며 향후 개발계획이 완료되면 이곳 소요산을 중심으로 거대한 관광단지가 형성돼 축산물 브랜드육 타운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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