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김성민, '2013 유러피언 오픈유도' 男+100㎏급 우승

남자유도 중량급 ‘간판’ 김성민(수원시청)이 새해 국제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성민은 1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3 유러피언 오픈대회 2일째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마사루 모모세(일본)에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대한유도회가 밝혔다. 이로써 김성민은 지난 11일 프랑스에서 열렸던 파리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일주일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성민은 2회전서 미타 제누스(슬로베니아)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은 후, 3회전에서는 앤드레이 콜레스니크(우크라이나)를 발목받치기 한판으로 눌러 기세를 올렸다. 이어 8강에서는 마티에우스 바탈리(프랑스)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파이셀 자발라(튀니지)에 지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또 오스트리아 오베르바트에서 열린 여자부 78㎏급 결승전에서는 정경미(하이원)가 토모미 오카무라(일본)에 지도승을 거둬 패권을 차지했다. 반면 여자 +78㎏급 김은경(인천동구청)은 결승전에서 가나에 야마베(일본)에게 빗당겨치기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70㎏급 김성연(용인대)도 결승서 켈리타 주판식(카나다)에 밭다리걸기 유효로 아깝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남자 +100㎏급 조구함(용인대)은 4강서 마사루 모모세에 반칙패를 당한 뒤, 패자부활전 결승서 두렌바야르 울진바야르(몽골)를 통쾌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어 동메달을 따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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