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모두 다른 단어로 대체 발표 수원시 “협의 내용과 달라” 정정 요청
수원시가 수원ㆍ화성ㆍ오산 3개시 통합과 관련해 화성시에 항의성 서한을 보냈다.
화성시가 3개시 통합보고서에 ‘통합’이라는 단어를 모두 다른 단어로 대체해 발표한 것에 대한 정정을 요청한 것이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12일 열린 수원ㆍ화성ㆍ오산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공동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결과가 당초 협의와 달리 상이한 내용이 많다는 등의 공문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공문을 통해 △연구용역 과제가 통합의 장ㆍ단점에서 상생발전으로 변경된 경위를 별지로 작성해 최종보고서에 첨부해 줄 것 △상생발전 중장기 비전으로 광역자치단체가 전제된 통합을 제시해 줄 것 △광역화를 위한 법적 제도개선과 통합기반 조성을 위해 3개 시가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최종보고서에 추가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수원시는 당초 협의에 따라 지난해 12월27일자 최종보고서에 명기된 3개 시 간 상생발전을 모색하면서 통합의 기반을 조성한 뒤 법과 제도 및 환경변화에 따라 3개 시 통합을 재추진(63p), 중장기적으로 통합도시 비전을 명기(262p), 상생발전로드맵 그림이 제시돼 있었으나 이에 대한 내용이 삭제되거나 크게 변경(278p) 등의 수정을 요구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29일 중간보고회에서는 제6장 상생발전 전략에서 장기적 전략으로 통합 제시했었으나, 지난 12일 최종보고회에서는제2장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의 내용과 문제점에서 새로운 상생협력 방안으로 통합 통합기반 조성 후 법ㆍ제도ㆍ환경변화에 따라 통합논의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12월27일 최종보고회를 열기로 돼 있었지만, 화성시의 요구로 지난 12일로 변경된 것”이라면서 “당초 통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구가 모두 다른 단어로 변경돼 이를 정정해 달라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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