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끝 3대2로 역전승 2위 GS 승점 3점차로 ‘맹추격’
성남 도로공사가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무려 55점을 몰아친 니콜의 활약을 앞세워 화성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에 또다시 제동을 걸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도로공사는 1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세트를 내리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IBK기업은행에 3대2(16-25 14-25 25-11 26-24 15-13)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승9패 승점 40을 기록, 2위 서울 GS칼텍스(15승7패ㆍ승점 43)와의 격차를 ‘3’로 줄이며, 2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또 IBK기업은행과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대2로 앞서며, IBK기업은행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IBK기업은행(19승4패ㆍ승점56)은 3ㆍ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이 1ㆍ2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면서 그대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3세트에서부터 반전은 시작됐다. 반전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니콜이었다. 니콜은 자신의 최다득점(46득점)을 경신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두 팀의 해결사인 니콜과 알레시아가 정면으로 맞붙으면서 1점차 공방이 마지막까지 이어졌고, 9-9까지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9-9에서 니콜이 백어택과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성공시킨데 힘입어 리드하기 시작, 15-13으로 힘겨웠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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