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병원 신축에 136억 투입 신설 병원 전신마취기 등 지원

市, 210억 들여 서해 5도 보건의료시설 대폭 확충

인천시는 서해 5도의 보건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인천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서해 5도 주민의 생활안정과 보건향상을 위해 보건의료시설 확충 사업비 210억8천300만 원(국비 112억5천300만 원, 시비 98억3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지난 1987년 재단법인 인천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으로부터 넘겨받은 뒤 노후화된 백령병원 신축(30병상 규모)에 136억 원을 투입,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또 신설병원을 위해 23억8천만 원을 들여 전신마취기 등 90종의 의료장비를 확충하고, 병원 운영비로 시비 8억5천만 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시는 연평도는 2012년에 국비 2억8천만 원을 투입해 7개 비상 대피소에 심장 제세동기 외 5종, 응급의료세트 외 20종의 의료장비와 비치 약품을 확보한 데 이어 진료 과목도 연평보건지소 4개(내과, 외과, 정형외과, 치과)에서 연평부대 의무소대 2개 진료과목(가정의학과, 한방과)에 대한 대민 의료협동진료를 체결해 총 6개 과목으로 학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청보건지소 증축 및 백령·대청·연평보건지소와 소청보건진료소에 의료장비 구입을 위해 4억9천8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농어촌 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를 개선한다.

지난 2011년 9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지난 4일부터 연평도 지역까지 운항을 학대했으며, 비행거리 250㎞ 이상인 백령면 3개 도서는 인천소방안전본부 및 중앙 119구조단과 해양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이번 보건의료시설 확충이 남북 분단과 지리적 여건으로 군사적 위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서해 5도 주민에게 다소나마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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