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쾌조의 5연승을 내달리며, 2위 탈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1점을 합작한 네맥 마틴(16점)과 김학민(15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구미 LIG손보를 3대1(25-19 17-25 25-22 25-22)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5연승으로 13승9패, 승점 39를 기록, 2위 천안 현대캐피탈(13승9패ㆍ승점40)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힘과 동시에 4위 LIG손보(11승11패ㆍ승점34)와의 격차를 ‘5’로 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마틴과 김학민 외에도 곽승석, 이영택(이상 9점), 진상헌(7점) 등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LIG손보는 김요한(19점)-까메호(14점)-이경수(13점)-하현용(11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범실로 자멸해 고개를 떨궜다.
이날 승부처는 세트스코어 1대1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였다. 3세트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대한항공은 22-21로 맞선 상황에서 진상헌이 천금 같은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25-22로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마틴, 김학민의 연속 득점과 진상헌의 블로킹을 앞세워 LIG손보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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