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부곡초, 특별한 졸업식 'END가 아닌 AND(start)'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새롭고 활기찬 졸업 문화를 만들어 가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의왕부곡초등학교(교장 조상연)는 지난 8일 줄탁관에서 제64회 졸업식을 열고, 학생과 학부모 등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과 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생각하고, 새롭고, 활기찬 졸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졸업식은 상을 수상한 성적 우수학생들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획일적인 이벤트 졸업식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축하와 감동을 나눈 화합의 장으로 연출됐다.

이를 위해 담임선생님과 모든 졸업생의 눈물 섞인 악수와 포옹의 시간으로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이별과 마지막을 뜻하는 내용이 담긴 노래가 아닌 새로운 희망과 꿈이 담긴 ‘아름다운 세상’을 5학년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축가로 답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졸업식장을 달궜다.

또 가장 버리고 싶은 버릇을 고쳐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짐으로 삼겠다는 ‘우리 다짐’이벤트 등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졸업식에 참여한 학부모 A씨는 “뜻 깊은 졸업식을 만들어 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며 ”졸업생이 꿈을 간직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교장은 “학생들이 나만의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기록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 꿈이 실현된다”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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