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3대0 ‘완파’ 3위 추격 성공… PO 진출 ‘청신호’
수원 현대건설이 4연승의 쾌조를 보이며 3위 추격에 성공,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28점)와 양효진(16점ㆍ4블로킹)의 활약을 앞세워 홈팀 구미 GS칼텍스에 3대0(25-15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4라운드 성남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대2로 승리한 후 파죽의 4연승으로 12승9패, 승점 35를 기록, 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져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승점 40)와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줄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김주하(10점ㆍ서브에이스 3)의 강서브로 상대 한송이의 약점을 파고든 뒤 야나의 왼쪽공격과 양효진의 중앙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 10-5로 앞서나갔고, 이후 점수차를 벌리며 25-15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목적타 서브로 GS칼텍스 수비를 뒤흔든 현대건설은 야나, 황연주의 좌우 공격과 양효진의 재치있는 중앙공격에 블로킹까지 더해져 25-20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2세트 초반 베띠(18점), 정대영(7점)을 앞세운 GS칼텍스와 접전을 펼치던 현대건설은 김수지의 속공과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8-5 리드를 잡았고, 야나가 고비 때마다 위력적인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한 세트라도 만회하기 위해 맹반격을 펼친 GS칼텍스와 3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23-21에서 황연주의 오른쪽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양효진이 큰 키를 활용한 중앙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현대건설의 외국인선수 야나는 이날 28점(블로킹 2, 서브에이스 4, 공격성공률 57.89%)을 폭발시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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