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주민숙원 실마리 풀리나? 수원시, 수인선 2공구 지하화방안 용역 추진

철도시설公 협약… 세류삼각선, 서해선으로 대체 검토

수년간 논란을 빚어오던 수인선 수원 구간의 지하화 방안을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완전 개통될 수인선(수원~인천간 52.8㎞)의 수원지역 구간인 2공구(오목천동~고색동, 2.9㎞)의 지하화 방안을 마련키 위한 기본·실시 설계용역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용역 위·수탁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수인선 1공구(수원역∼서호천, 2㎞)에 이어 2공구도 지하로 건설하고 세류삼각선 상하행선(상행선 3.9㎞, 하행선 4.5㎞)을 건설하지 않고 향후 개통될 서해선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려는 것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공구를 지상 10m 높이의 고가형태로 건설하고 수인선과 경부선을 연결하기 위해 세류삼각선을 계획했으나 소음과 주거여건 악화 등을 우려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시는 2공구를 지하로 건설하면 기존 공사비(1천430억원)보다 1천150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추가 공사비의 50%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연내에 재용역 결과를 받아 오목천동∼고색동 2공구를 지하로 건설해 2016년 완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역∼서호천 1공구의 공정률은 현재 68%로 올 연말 완공되며 수원역에서 분당선과 연결된다.

시 관계자는 “경부선과 연결하기 위한 세류삼각선이 건설되면 수인선 지하화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용역을 통해 지하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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