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최종 예비 후보 발표… 모든 사업부문 ‘1위’ 12조4천억 규모, 토종 농업기술로 ‘동남아 진출’ 큰 성과
12조4천억에 달하는 태국 통합물관리사업에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이 10개 사업구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5일 태국정부 내각회의에서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별 최종예비후보에 한국 대표단이 모든 사업구간에서 1위 후보로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
태국 물관리사업은 홍수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저수지, 하천개선, 방수로 건설 등 10개 사업에 12조4천억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되는 것은 농업용 저수지나 관개시설 설치, 농경지 배수개선 등 농업분야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기본설계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어촌공사는 2007년부터 태국 왕립관개청(RID)과 수자원 및 관개분야 기술협력 ROD(Record Of Discussion)를 체결했으며, 농업용수 관측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태국 물관리사업의 낙찰 후보업체 발표 결과는 한국의 수준 높은 수자원 기술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동남아 국가 물관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보업체들은 태국정부와 협상을 거쳐 오는 4월10일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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