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시아 화력 폭발 기업銀 ‘독주 굳히기’

인삼공사 3대0 완파… 2위 GS칼텍스와 13점 차

화성 IBK기업은행이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에서 대전 KGC인삼공사를 18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으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IBK기업은행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29점을 올린 알레시아의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무려 24개의 범실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를 3대0(25-23 25-17 25-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성남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18승3패 승점 53을 기록, 2위 서울 GS칼텍스(14승6패ㆍ30점)와의 격차를 ‘13’으로 벌리며 확고한 독주 체제를 이어나갔다.

반면, KGC 인삼공사는 여자프로배구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18’로 늘리며 1승20패를 기록, 지난 2006~2007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역대 최저승률 기록(3승21패ㆍ0.125)을 넘어설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단 3패만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의 사전에 연패란 없었다. ‘주포’ 박정아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꼴찌’ KGC 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사실상의 승부는 1세트에 갈렸다.

IBK기업은행은 KGC 인삼공사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하며 세트 막판까지 1점차 시소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23-23 동점에서 KGC 인삼공사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보탠 뒤 신인 김연경이 멋진 디그를 성공시킨데 힘입어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고비를 넘긴 IBK기업은행은 이후 알레시아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2세트를 25-17로 승리한 뒤 16점씩을 올리며 분전한 케이티와 백목화를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는 KGC 인삼공사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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