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 2위 GS칼텍스 맹추격
한층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곳은 여자부다.
여자부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일찌감치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3위 성남 한국도로공사(35점)와 4위 수원 현대건설(32점)이 2위 서울 GS칼텍스(40점)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승점 차가 5점 이내에 불과한 만큼 2~4위 팀 간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상위권 팀 중에서도 4위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연패를 당하며 4라운드를 불안하게 출발한 현대건설은 지난달 24일 사상 최장시간 혈투 끝에 도로공사에 승리한 이후, 쾌조의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국내 선수 최초 두 라운드 연속 MVP에 오른 ‘만능센터’ 양효진의 공격력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3위 도로공사도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을 기세다. 지난달 24일 현대건설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도로공사는 단독 선두 IBK기업은행을 잡으며, 침체될 뻔했던 분위기를 되살렸다.
남자부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의 3위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남자부는 대전 삼성화재(승점 49)가 4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천안 현대캐피탈(39점)과 대한항공(34점), 구미 LIG손해보험(31점)이 2~4위를 형성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7일 사령탑 교체 후 첫승을 신고한 데 이어 쾌조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LIG손보와 KEPCO 등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대한항공이 사령탑 교체라는 뒤숭숭한 분위기를 털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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