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ㆍ베이비 부머세대ㆍ노령층 일자리 7,800개 만든다

광명시, 2013년 시정목표

광명시의 올해 시정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는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7천8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5060베이비부머 일자리 사업을 추진, 은퇴시민 100명에게 희망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경제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기업·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명시, 고용 한파 녹이는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광명시 ‘제2기 광명청년 잡스타트’ 프로젝트가 지난달 14일 3일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광명청년 잡스타트’프로젝트는 청년 구직자들의 적성에 맞는 주요사업 현장에 배치, 실무역량을 배양시키고 맞춤형 취업교육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하는 과정으로써, 지난해 이어 올해로 2년째다.

지난해 12월27일 수료식을 갖고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99명의 1기 참가자들은 40개 부서에 배치돼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개인의 적성에 따라 홍보실, 테마개발과, 민원토지과 등 일선 업무현장에서 행정실무를 경험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면접 전략 등에 관한 교육을 이수했다.

이 가운데 32명은 프로젝트 기간에 일반기업체 취업이 확정됐다. 잡스타트 참가자로 코스트코코리아에 취업이 확정된 지양환씨(27)는 “취업 스트레스로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는데 잡스타트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며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도약의 기회로 삼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청년 잡스타트 2기 시작

지난 1월17일 각 부서에 배치된 ‘제2기 광명청년 잡스타트’ 참여자들은 지역 청년 101명의 신청을 접수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된 50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간 사회적경제기업, 공공보육, 도서문화, 공공서비스 등 7개 사업 34개 부문의 사업에서 근무하게 된다.

양기대 시장은 참여자들에게 “우선 시에서 부여하는 과업에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주문하고 “시에서도 각자의 적성에 맞는 전문취업교육, 맞춤형 1대1 컨설팅 등을 수시로 실시해 여러분들이 취업의 관문을 뚫을 수 있도록 힘써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잡스타트에 참여한 강믿음씨(남ㆍ25)는 “시가 지역 청년들을 위해 취업지원에 직접 나서서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기회를 잘 살려 현장 경험을 쌓고 취업 경쟁력을 갖춰 수료기간 내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 최초 ‘5060 베이비 부머 일자리’사업 추진

광명시는 1950~1960년생 중 휴업 또는 실직 중인 시민을 대상으로 ‘5060 베이비부머 일자리 사업’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시는 그동안 우리사회 산업화 및 경제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이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새 삶을 준비하고 경제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 1일부터 11월 말까지 10개월간 1950~1960년생 중 실직하거나 은퇴한 시민 100명을 선발, 시청 각 부서에서 사업을 발굴해 일자리를 제공했다.

1차와 2차 각 50명을 선발, 5개월씩 나눠 운영되며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각 동에서 2명 정도를 선발했으며 참여자에게는 1일 8시간 주 5일 근무를 원칙으로 1일 4만1천880원의 임금이 지급된다.

1차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50명 모집 정원에 163명이 지원,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재산 및 소득수준과 해당 사업분야별 개인소지 자격증 여부를 1차 서류 심사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확정했다.

지난 1일 오리엔테이션을 필두로 다양한 취업적성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교육프로그램에는 제2인생 경력 마인드 수립, 나의 삶 되돌아보기, 입사지원서 및 경력기술서 작성법, 새로운 일자리 탐색방법 등 취업관련 맞춤형 교육 등도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평생학습컨설팅, 시민건강증진, 물류유통활성화, 사회복지서비스, 공공공서비스, 독서활동, 테마개발 등 총 7개 분야에 참여해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일자리 참여단에게는 적성과 희망분야를 고려, 부문별 사업단에 우선적으로 배치한다. 특히 각종 창업·창직 역량을 배양하는 다양한 취업 및 창업 교육도 실시해 제2의 인생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타 지자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KT경기남부 IT서포터즈팀에서 방문해 운영취지와 사업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운영하면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시켜 조기에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2013년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1천333명 모집

시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경험과 인생의 노하우를 활용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2013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수행기관별로 모집하고 있다.

시는 2004년부터 시작된 노인일자리 사업을 위해 올해 사업비 26억3천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4%를 증액해 운영한다. 시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등 7개 기관이 12월까지 어르신환경 봉사대와 스쿨존 교통지원사업,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 27개 사업을 운영해 어르신 1천333명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는 사업기간을 지난해 보다 2개월 연장한 9개월을 운영, 실버보듬이 사업은 1월부터 12월까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점심식사를 준비, 평소 만족도와 필요성이 높은 경로당 도우미 사업은 2월부터 12월까지 각각 연장해 진행한다.

참여 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근무는 통상 주 2~3회, 월 36~40시간을 일하면 월 2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일부 사업의 경우 기초노령연금 미수급자 및 만 60세 이상도 참여가 가능하며 수행기관별로 자격과 근무기간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는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 이번달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수행기관별로 이달 초까지 위탁관리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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