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도 3연승 질주
‘꼴찌’ 구리 KDB 생명이 24점을 몰아친 한채진의 활약에 힘입어 ‘2위’ 안산 신한은행를 4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4강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KDB생명은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3대63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뒤늦게 10승 고지를 밟은 KDB생명은 5위 부천 하나외환을 반 경기차로 바짝 추격하며, 4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신한은행은 4연패를 당하며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특히 이날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승점을 추가한 3위 용인 삼성생명에 2.5경기차로 바짝 추격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2쿼터를 35대28로 마무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KDB생명은 3쿼터에서 신한은행에 추격을 허용하더니, 4쿼터 초반 하은주와 최윤아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1대 56으로 역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KDB생명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24점을 집중시킨 한채진의 연속 득점과 1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린 신정자의 활약을 앞세워 종료 4분 전 65대 58로 달아나며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종료 3분을 앞두고 터진 김규희가 3점포를 터뜨리며 연패 탈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종료 2분 전 하은주가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용인 삼성생명은 38점을 넣는 원맨쇼를 펼친 해리스의 활약을 앞세워 청주 KB스타즈의 4연승을 저지하고 쾌조의 3연승을 질주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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