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랙 작전 ‘아름다운 결실’
본보, 5천명 시민서포터즈·지지서명 이끌고
시민연대, 창단 촉구 삭발강행 의지 불태워
수원-KT가 전북-부영을 누르고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한 데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남경필ㆍ김진표 국회의원, 도내 31개 시ㆍ장군수, 시ㆍ군의회의장, 초중고ㆍ대학 야구부, 야구동호인 등 1천250만 경기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1년4개월여동안 10구단 유치를 위해 밤낮없이 전국을 누빈 숨은 주역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회원들이다. 수원지역 350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의 활동은 수원유치에 결정적이었다.
또 경기일보는 10구단 수원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민연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공동으로 12월23일 5천여명이 참가하는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10구단 유치기원 콘서트, 도내 시장ㆍ군수, 시ㆍ군의회의장 등의 10구단 유치 지지서명을 이끌어냈다.
시민연대는 지난 2011년 9월 19일 출범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를 필두로 신홍배, 조대연, 조철상 준비위원, 선동욱 총무국장, 이왕형 재무국장, 김철주 대외협력국장, 문경식 기획ㆍ홍보국장, 박상기 조직국장이 시민연대를 앞에서 이끌고 수많은 회원들이 이들을 뒷받침했다.
시민연대는 출범과 함께 10여일 만인 9월 26일 30만명의 시민들로부터 수원유치 지지서명을 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곧바로 KBO에 제출, 경기도 수원시민들의 10구단 유치 열기를 각인시켰다.
이어 같은 해 10월 8일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퍼레이드에 참가해 유치 홍보에 나섰으며 10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 경기도민 1천여명과 함께 전국민에게 수원의 야구열기를 알렸다.
이들은 야구 비시즌기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수원을 알리는데 노력했지만, 10구단 창단승인이 지지부진하자 2012년 6월 잠실구장을 방문, 장유순 총괄간사 등이 창단을 촉구하는 삭발을 강행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7월 10일에는 KBO회관 앞에서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10월에 열린 수원화성문화제에 참가, 10구단을 향한 열망과 수원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KBO의 창단 결정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인 11월에는 수원유치 시민연대 성과보고대회 및 야구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23일에는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내 초중고 야구부, 야구동호인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구단 시민서포터즈 창단대회를 개최하며 수원의 열기를 전국에 알려 10구단 유치의 최고 숨은 공로자가 됐다.
글 _ 정근호 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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