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_ INTERVIEW] 염태영 수원시장

“한국 프로야구 새로운 시대 활짝 열렸다”

10구단 유치를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KT 야구단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지난 2년 간 프로야구 10구단의 수원 유치를 진두지휘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유치기간 함께해 주신 115만 수원시민과 1천250만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든 게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절대적인 성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갖고 있는 곳이 수원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염 시장은 수원유치의 성공 요인에 대해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야구팬의 성원이 유치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김문수 경기지사가 야구저변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큰 힘이 됐다”라며 “또한 시장성과 인구, 그리고 흥행요소 등 3박자를 갖춘 수원이 프로야구 10구단 최적지라는 것을 KBO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줬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덧붙여 “지하철시리즈와 라이벌전 등으로 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결과로 반영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계기로 수원시가 ‘스포츠 메카’로 부상한 것에 대해 염 시장은 “우선 프로스포츠 붐 조성을 위해 ‘야구티켓으로 축구를, 축구티켓으로 야구를’, ‘여름엔 야구를, 겨울엔 배구를’, ‘주중엔 야구를, 주말엔 축구를’ 등의 주제로 ‘프로스포츠 경기 자유 이용권’ 발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내비쳤다.

이는 프로축구는 물론 축구ㆍ배구 등 프로스포츠 간의 상생발전을 꾀하고, 야구티켓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수원시 유료 관광상품과 연계,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등 프로스포츠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염 시장은 “유소년 야구에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가칭 ‘KT수원야구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라며 “야구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공헌에 기여토록 추진하겠다. 또한 은행권과 협의해 ‘야구사랑카드’를 발급, 사용액의 2% 안팎을 야구문화재단에 기부하는 방법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_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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