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50만 도민·야구인 염원 값진 결실”
김 지사는 “프로야구 10구단 경기도 수원 유치를 결정해 준 KBO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노력도 컸지만 야구 발전을 위한 야구인과 야구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수원-KT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부영-전북에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 지사는 “이번 유치에서 함께 경쟁했던 전라북도와 부영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프로야구가 더욱 발전해 가까운 장래에 전북에도 프로야구 구단이 창단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10일 KBO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관련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수원-KT, 평가위 평가 16대5 압승 원동력”이라고 밝혀 이번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 6일 수원시ㆍKT와 프로야구 창단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10구단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는 수원시와 함께 기존 1만4천석의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 규모로 리모델링한 뒤 25년간 KT에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약속했으며, 광고 및 식음료 등의 수익사업권을 100% 보장하기로 했다.
또 3만여㎡ 규모의 훈련장 부지 마련에 협조하고 경기장의 명칭 사용권을 부여하는 등 구단 창단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으며, 서수원 일대에 프로야구 돔구장 건설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돔구장이 들어설 서수원은 과천~봉담고속도로가 통과하고, 국철 1호선 외에 수인선, 신분당선 등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인천 SK와의 통신기업 라이벌전은 물론 서울팀과 지하철시리즈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도는 도내 인구 40만명 이상 기초지자체에 실업야구단을 창단, 2015년께부터 독립리그를 운영해 도내 야구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글 _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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