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IBK기업은행 연승행진에 '제동'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을 걸며 2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3위 도로공사는 3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강한 서브와 블로킹의 우위를 바탕으로 양팀 최다인 26점을 올린 니콜의 활약을 앞세워 알레시아(21점)에만 의존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8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지난 26일 수원 현대건설과 여자부 통산 최장시간(2시간18분)의 혈투를 벌인 끝에 당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올시즌 단 3번의 패배 만을 기록중인 IBK기업은행과 시즌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또한 ‘선두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12승8패, 승점 35를 기록, 2위 서울 GS칼텍스(37점)를 승점 2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4라운드 4연승을 비롯 5연승을 질주하던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보란 듯이 뒤집었다.

강한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를 25-20으로 따낸 도로공사는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2세트 중반 알레시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이후 도로공사는 니콜의 후위공격과 황민경(7점)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11-5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도로공사의 용병 니콜은 블로킹 2개와 서브득점 1개 포함, 26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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