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쇼루밍족’ 위한 프리미엄 상품 기획전 ‘한창’

지속되는 불황 탓에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세히 살펴본 뒤, 구매는 가격이 보다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쇼루밍(showrooming)’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인터파크에서는 지난해 벨트와 지갑, 의류 등 수입명품의 판매량이 2011년 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가 제품의 쇼루밍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몰에서는 쇼루밍족을 잡기 위해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나섰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온라인 몰 최초로 전문 수입 가구 업체인 ‘더플레이스’와 손을 잡고 ‘이태리 명품 브랜드 입점’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이태리 직수입 모던 가구 브랜드 ‘미니폼’과 ‘피앙카’, 생활 인테리어 브랜드 ‘알레시’, 고급 디자인 브랜드 ‘마지스’ 등 프리미엄 제품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제품으로는 월넛 원목 프레임에 화이트 큐브가 앞, 뒤로 움직일 수 있어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는 ‘미니폼 페커 책장’(331만2천원)이 인기다. 또한 피앙카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피앙카 빈티지케이 베드’(412만2천원)는 표면가공을 거의 거치지 않은 천연가죽으로 제작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2013 프리미엄 기프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명품 가방과 지갑부터 접시세트, 장난감까지 모두 프리미엄급 상품으로만 구성해 최대 57%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코치 핸드백 F19046’(16만원)은 수납공간이 넓고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설 선물 등으로 적당하다. 어린이 선물로 좋은 주방놀이세트 ‘스탭2 커스텀 치킨’(18만9천원)도 인기다.

AK몰(www.akmall.com)에서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판매한다. 노르웨이의 명품 기능성 의자 브랜드인 ‘바리에르’ 특별전을 열어 60만원대부터 600만원까지 다양한 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대통령 관저에서 공식 테이블웨어로 사용되는 도자기 브랜드 ‘하빌랜드’의 판타지아 디저트 접시를 22만9천원에 판매한다.

11번가(www.11st.co.kr)는 프리미엄 명품 전문관인 ‘디럭셔리 11’을 상시 운영 중이다.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의 가방 및 액세서리를 최대 3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한 시즌 앞선 이태리 신상 명품도 현지 가격과 동일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전문관 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2년 동안 무상 A/S를 제공하며 위조품 110% 보상제 실시로 신뢰성을 높였다.

이상목 인터파크INT 가구 팀장은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잡고,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더해져 최근에는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서 접하기 힘든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알뜰한 가격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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