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10대 소녀 작가 서울(16ㆍ여ㆍ고양시 일산)양이 최근 자신의 세 번째 창작동화 ‘체리새먼 왕자’를 직접 영문으로 번역한 영문판 ‘Prince Cherry Salmon’(산소먹은책刊)을 출간해 화제다.
서양은 지난해 1월 동화 ‘체리새먼’과 3월 ‘피아노가 되고 싶은 나무’를 잇달아 발표했으며, 각 작품을 직접 번역해 영문판으로 내놔 주목 받았다.
이 중 ‘피아노가…’는 서울시교육청 2012추천도서로 선정됐으며, 방송에 출연해 서울대 영문과 진학을 목표로 홈스쿨링중인 자신의 유학 없이도 영어 잘하는 비법과 독서의 힘을 전하기도 했다.
그림 동화로는 꽤 많은 분량(85쪽)인 신작은 파로호마을이 배경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때문에 물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보다 뛰어난 문명의 우주의 한 별에서 왕자였던 주인공 ‘체리새먼’은 욕심많은 행성 스노우별 외계인이 거대한 우주함선으로 ‘파로호마을’의 물을 훔쳐가는 것을 알고 이를 되찾아온다.
왕자는 또 물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파로호 마을 읍장에게 ‘과마학(과학+마술)’ 능력을 지닌 ‘스피리트’를 보내 읍장의 대뇌피질로 들어가 잠들게 한 후 꿈을 통해 영상편지로 사실을 알리기도 한다.
먼 미래 우주에서 이뤄지는 판타지로 10대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이 눈길을 끈다.
또 동화책 말미에 직접 적은 에필로그의 “언젠가 제가 사는 지구에 체리새먼 같은 외계의 왕자가 온다면 그들도 저의 동화를 읽으며, 전쟁보다는 평화를 위해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소통의 우주가 되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처럼 소녀다운 순수한 가치관도 돋보인다. 값 1만1천500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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