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솔중과 인천 인성여고가 ‘2013 WKBL총재배 춘계 전국여자중고농구 경산대회’에서 나란히 중ㆍ고등부 정상에 동행했다.
청솔중은 28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중등부 결승에서 192㎝의 중학 최고 센터 박지수(23점ㆍ1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엄지(8점ㆍ11리바운드)가 이끈 삼천포여중을 53대28로 대파하고 첫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청솔중은 지난해 전국대회(전국소년체전, 종별선수권, 추계연맹전) 3관왕에 이어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여중농구에 ‘청솔중 시대’를 활짝 열었으며, 간판 센터 박지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청솔중은 1쿼터에서 주득점원인 박지수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으나, 박지수의 골밑 슛과 나윤정(10점ㆍ5리바운드)의 야투가 호조를 보이며 12-5로 리드했다.
2쿼터에서도 청솔중은 7득점으로 활약하고, 차지현이 4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벌리기 시작, 전반을 27대9로 크게 앞서며 조기에 승부를 갈랐다.
후반들어서도 청솔중은 박지수를 중심으로 나윤정, 차지현의 속공과 주전들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가세해 4쿼터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 끝에 25점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고등부 결승전에서 인성여고는 대회 MVP로 선정된 김희진(27점ㆍ11리바운드ㆍ4어시스트)이 내ㆍ외곽을 넘나들며 맹위를 떨쳐 유송이(19점ㆍ4리바운드)와 이민지(10점ㆍ10리바운드)가 분투한 성남 분당정산고를 65대56으로 꺾고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인성여고는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14대15로 리드를 내줬으나, 2쿼터들어 김희진, 오현애(14점), 김은비(11점ㆍ8리바운드) 등이 득점을 올려 32대30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3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려 유송이, 이민지의 3점포로 맞선 분당정산고를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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