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8일간 열전… 111개국 지적장애인선수 참가 ‘축제 한마당’
‘승부보다 감동이 있는 축제’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겨울축제인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이 29일 오후 6시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개막돼 다음달 5일까지 8일간 열린다.
‘도전자 모두가 승자가되는 아주 특별한 올림픽인 이번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평창군과 강릉시 일원에서 스노슈잉, 알파인스킹,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플로어하키 등 7개 정식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11개국에서 1만1천여명(대표단 3천190명, 선수가족 1천20명, 미디어 1천명, VIP 1천명, 운영인력 4천868명)이 참여한다.
평창 스페셜올림픽대회 슬로건은 ‘Together We Can!(함께하는 도전)’이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의 지적장애 선수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로, 스포츠를 통해 신체적 능력을 키우고 비장애인들과 우애를 나누면서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가도록 하는게 스페셜 올림픽의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글로벌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적장애인의 건강한 사회적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개발 서밋(Glober Development Summit)’이 스페셜올림픽 역사상 처음 평창에서 열린다.
글로벌 개발 서밋에는 아웅산 수지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를 비롯해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포로티아 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 등 글로벌 리더들이 참가해 스페셜올림픽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용평돔을 밝힐 성화는 지난 1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23일 광화문을 출발, 두 갈래로 나뉘어 전국 2천500㎞의 여정을 돌았으며, 28일 평창에서 하나로 합쳐져 29일 개막식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한편, 평창 스페셜올림픽은 1만원짜리 입장권 하나로 개·폐막식을 제외한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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