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 장애인청소년에 재능기부 눈길
“선생님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칠 수 있어서 정말 재밌고 행복했습니다.”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회장 장월옥)와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회가 주최한 ‘제4회 장애인청소년 배드민턴 교실’의 마지막 수업이 28일 수원배드민턴 전용체육관에서 관내 지적장애 학생과 학부모, 배드민턴 동호인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4일부터 주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실에서 30여명의 지적장애 학생들은 재능 기부에 나선 300여명의 동호인 선생님들에게 1대1로 배드민턴을 전수받으며, 생활 체육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마지막 수업에 참가한 30여명의 장애 학생들은 얼굴에 미소를 한가득 머금은 채 일반인 못지 않은 실력으로 선생님들과 배드민턴을 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배드민턴교실에 참가한 고민성군(19ㆍ지적장애2급)은 “배드민턴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선비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회장은 “처음에는 셔틀콕을 맞추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면서 “한결 밝아진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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