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 신임 단체장에게 듣는다](7)경기도우슈쿵후협회 남복현 회장

"훈련장 확보 우선 …우수선수 조기 발굴ㆍ육성해야"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안문제를 우선으로 해결하면서 안정적인 협회 운영에 힘쓰겠습니다.”

경기도우슈쿵후협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남복현 회장(51ㆍ디엔씨 엔지니어링(주) 대표)은 지난 8년간 부회장으로 재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슈 인구의 저변확대와 협회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신임 남 회장은 “부회장으로 지난 8년간 협회에 관여해왔지만 회장직을 맡고보니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라며 “현안 문제도 많지만 집행부 임원들과 협의해 우선순위를 둬 운영하다보면 잘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남 회장은 “경기도 우슈쿵후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현안문제는 훈련장 확보다”라며 “현재 수원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훈련장으로는 산타 종목의 훈련은 가능하지만 투로는 훈련장이 없어 충남 호원대 등에서 위탁훈련을 받는 등 ‘철새훈련’을 하고 있어 이의 해결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또한 “선수층도 탄탄하지 못해 B급 선수를 영입해 A급이나 특급선수로 육성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움이 많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중국의 지도자들을 영입해 한시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본고장인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전력강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남 회장은 “현재 고등부의 저변층이 약해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ㆍ육성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또한 여자부에 대한 장기적인 육성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도체육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균형적인 발전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관 선수의 육성과 더불어 학교팀 창단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장기적인 선수 육성책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한편 남 회장은 “선수ㆍ지도자와의 잦은 접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 회장은 “여타 종목과는 달리 우슈쿵후는 생활체육과의 상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생활체육과의 상생 필요성을 주장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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