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인삼먹고 ‘펄펄’… 파죽의 4연승

알레시아 32득점 맹폭 인삼공사에 3대0 완승 2위 GS와 승점 13점차 벌려

단독선두 화성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대전 KGC인삼공사를 여자 프로배구 역대 최다인 ‘15연패’의 수렁으로 내몰며 쾌조의 3연승을 기록, 확고한 독주 체제를 이어 나갔다.

IBK기업은행은 2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 시작 1시간20분만에 세트 스코어 3대0(25-14 25-20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16승2패 승점 47점을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GS칼텍스(34점)와의 격차를 13으로 벌리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올시즌 GS칼텍스(1대3)와 도로공사(2대3)에 허용한 단 두 차례 패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창단 2년만에 여자배구 최강팀 등극을 눈앞에 뒀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KGC인삼공사는 용병 농사의 실패와 주전들의 부상 등의 악재 속에 지난 2009~2010시즌 흥국생명이 기록했던 역대 최다 연패 기록(14연패)을 3년만에 갈아치우며 1승17패 승점 5점을 기록, 승점 18점으로 5위에 올라있는 흥국생명과의 승점차가 13점으로 벌어지며 붙박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단독선두와 꼴찌 간의 대결답게 선두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하며 1세트를 25-14로 가볍게 따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 KGC 인삼공사에 11-11의 추격을 허용하며 다소 흔들리는 듯했지만, 알레시아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25-19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와 김희진, 박정아 삼각편대의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리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IBK 기업은행의 외국인 용병 알레시아는 74.28%에 달하는 막강 공격력을 선보이며 양팀 최다인 32득점을 맹폭,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1점과 5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KGC 인삼공사는 백목화와 이연주가 각각 15점과 11점을 올리며 분전을 펼쳤고, 신예 최수빈도 10점을 보태는 활약을 펼쳤지만, 외국인 용병 부재의 악재를 이기지 못한 채 한방 싸움에서 밀리며 역대 최다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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