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마감된 대한배구협회 제36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 현 임태희(57ㆍ전 대통령실장) 회장과 오는 31일 경선을 앞두고 있는 신장용 국회의원(민ㆍ수원을)은 배구협회의 체질개선과 개혁을 통해 한국배구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배구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배구인들의 요청이 있었다. 그동안 오랜 친분을 유지한 이들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대한배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 의원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인기 종목인 배구가 최근 협회의 잘못된 행정으로 인해 오히려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라며 “당선되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배구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국내 배국를 활성화시켜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의원은 “10여년간 배구일을 일하면서 배구협회가 축구나 야구처럼 꿈나무들에게 꿈을 심어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며 “협회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유소년 선수층 등 저변확대, 각종 대표팀 지원강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프로연맹 및 각 연맹체와의 유대강화 및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중흥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 2003년 한국중ㆍ고배구연맹 부회장으로 배구계와 인연을 맺은 뒤, 2005년부터 회장으로 3선에 성공했고 특히, 재정난에 허덕이던 연맹의 재정 안정과 5개 대회를 운영하는 등 한국배구 발전의 기틀을 다져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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