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수년째 ‘답보상태’ 돌파구 경기도시公에 사업시행 제안 타당성 용역 통해 최종결정
의왕시 고천중심지구에 건립예정인 문화예술회관이 당초 계획보다 예산과 시설을 축소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에 시가 경기도시공사에도 사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사업시행자로 선정,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시에 따르면 문화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문화예술발전 및 시민의 문화향유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02년 고천동 100의 2 일원 1만8천839㎡에 425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1만5천600㎡ 규모로 대·소공연장을 비롯해 헬스장,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 시설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을 임대형 민간투자 방식(BLT)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4년10월 도시계획시설결정에 이어 2007년 12월 2008년 BLT 사업으로 확정돼 2008년 2월 BLT 타당성 및 시설사업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거쳐 같은 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이어 2009년 6월 ‘의왕예술의 전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유탑엔지니어링을 건설사업관리업체로 각각 선정한 뒤 2009년 9월 실시협약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시와 고천중심지개발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합병한 LH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어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실시협상마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사업시행자인 LH와는 별도로 경기도시공사에 사업 제안을 해 놓은 상태이며 처음 계획했던 시설과 예산을 축소해 추진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빠른 시일 내에 발주해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문화향유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용역을 통해 설립시기와 사업비, 건립규모, 시설내용 등을 결정해 더 이상의 변동없이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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