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 신임 단체장에게 듣는다](5)경기도보디빌딩협회 최천일 회장

"화합 최우선…전문성 갖춘 집행부 구성할 것"

“당선의 기쁨보다 양분화 된 협회를 추스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경기도보디빌딩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안정된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보디빌딩협회 제6대 회장에 당선된 신임 최천일 회장(54ㆍ덕인건업 대표)은 취임 일성으로 ‘보디빌딩인의 화합’을 강조하면서 투명하고 하나가 돼 발전하는 협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0년간 화성시보디빌딩협회장과 5년동안의 생활체육 경기도보디빌딩연합회장을 맡으면서 누구보다도 경기도 보디빌딩계의 현실과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만큼 찾아야 할 해법도 명쾌하게 제시했다.

최 회장은 “협회가 분열 양상을 보인 것은 그동안 회장들이 자기 사람들만 중용을 한데다 非보디빌딩인들을 임원진에 포함시켜 시ㆍ군 대의원들과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ㆍ군 대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열린행정을 위해 수시 감사 실시와 인터넷 공지, 선수와 임원간 유기적인 정보공유는 물론, 투명성 제고를 위해 비영리법인 설립과 각종 예산 집행시 카드사용을 상용화 하겠다”면서 “각종 위원회를 설치해 임원 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최근 수년간 경기도 보디빌딩은 많은 선수들이 ‘도핑의 덫’에 걸려 문제 단체로 각인되는 오명을 안았다”라며 “선수 보호와 금지약물복용을 완전 뿌리뽁기 위해 연간 3~4회 정도 무작위 수시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 회장은 “시ㆍ군청 선수들의 전국체전 출전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선발전 참여 의무화와 도대표 선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경기도 단위의 실업팀 창단을 통한 전력강화를 통해 전국 정상권 진입을 빠른 시일내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 및 체계적 육성, 우수선수 타 시ㆍ도 유출 방지책 마련, 심판 책임제 강화, 발전기금 조성, 각종 교육사업 확대, 전용 훈련장 마련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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