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월암동 덕성산이 단절된 지 22년 만에 연결됐다.
시는 20일 지난 1991년 영동고속도로 공사로 단절된 덕성산의 덕성봉과 망치봉을 연결하는 폭 3.8m, 길이 55m의 강상형 보도 육교를 개설해 단절 22년 만에 덕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이용해 등산했던 시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연결 육교 개설 외에 등산객을 위한 주변 등산로 정비를 실시하고 망치봉에 소규모 전망대를 설치해 등산객의 조망권을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김성제 시장은 “덕성산과 망치봉은 과거 부곡동 주민들이 수원으로 장을 보러 가는 고갯길이었던 것에 착안해 ‘장고개구름다리’로 연결 육교 명칭을 정했다”며 “덕성산 연결 육교 개설로 단절된 덕성봉과 망치봉이 연결돼 그동안 주민들이 열망했던 사업이 실현되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도 함께 올라갔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봉담간 도로로 단절됐던 덕성산도 이달 중 생태터널로 복원될 예정이어서 덕성산 마루금의 통행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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