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빚 5년만에 81% ‘급감’

불요불급사업 STOP ‘채무줄이기’ 성과 … 작년 644억으로 줄어

수원시가 지난 5년간 집중적으로 채무 절감 노력을 벌인 결과, 지방채무를 무려 81%나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시의 지방채무는 모두 644억원이다.

이는 지난 2007년 3천390억원에 비해 81%나 급감한 수치이며 올해 예산규모(1조8천억원)에 비해 극히 미미한 액수다.

부채가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재정안정을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하지 않고 채무줄이기에 나선 결과다.

이에 따라 시의 채무규모는 지난 2010년 2천657억원, 2011년 1천996억원으로 매년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성한 수원산업3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됨에 따라 당초 2024년까지 갚아야할 이자와 원금 등 850억원을 조기상환, 채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시는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다가면 올 연말에는 지방채무가 350억원, 내년말에는 22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시의 지난해 예산(1조7천억원) 대비 채무비율도 3.5%로 도내 50만이상 대도시에 비해 월등히 낮다.

경전철을 무리하게 건설했다 빚더미에 오른 용인시의 경우, 2011년 말 1천788억원에서 지난해 6천274억원으로 1년 사이 무려 250%나 늘었다.

또 고양시의 채무는 1천718억원으로 총예산대비 12%를 기록하고 있고 안양시 1천140억원(11.7%), 부천시 982억원(9.5%), 성남시 1천193억원(5.4%) 등 수원시보다 월등히 높다.

시 관계자는 “지방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채무줄이기에 나선 결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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