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KDB생명 4강 '클린슛'

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KDB생명이 ‘KDB금융그룹 2013 여자농구 챌린지컵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 결승행을 놓고 자존심 일전을 벌이게 됐다.

삼성생명은 16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미녀 포워드’ 양지영(28점ㆍ9리바운드)과 박다정(18점·11리바운드), 박소영(17점·12어시스트)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장혜정(21점ㆍ4리바운드)이 이끈 한림성심대를 96대62로 대파, 3연승으로 조 1위가 돼 4강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양지영, 박소영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리드를 잡은 뒤, 상대 공격은 단 5점에 묶어 24대5로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양지영, 박다정, 박소영을 주축으로 점수를 벌려간 삼성생명은 전반을 45대18, 27점 차로 마치면서 조기에 승부를 갈랐다.

후반들어서도 삼성생명은 그동안 프로리그에서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D조 경기에서 KDB생명은 노현지(15점)와 최원선(14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주비전대를 89대44로 따돌리고 3연승, 역시 조 1위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이로써 삼성생명과 KDB생명은 17일 오후 5시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DB생명은 노현지, 최원선, 김소담(12점ㆍ10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 코트를 유린해 28대4로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서도 김아름(13점ㆍ6리바운드), 이현숙(11점ㆍ4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반격을 펼친 전주비전대를 앞도해 전반을 50대19로 마쳐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전날까지 나란히 3연승을 기록했던 B조 용인대와 동아백화점의 최종 대결에서는 나에스더(19점ㆍ15리바운드), 한현호(16점ㆍ13리바운드), 박진희(17점ㆍ6어시스트)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운 동아백화점이 박채정(19점ㆍ13리바운드), 천민혜(14점ㆍ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투한 용인대를 64대5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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