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 신임 단체장에게 듣는다](2)경기도궁도협회 라종식 회장

"학교ㆍ실업팀 추가 창단…전국 최고의 협회 만들것"

“무엇보다도 궁도인들의 화합해 하나로 나가는 기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도궁도협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라종식 회장(74ㆍ화성정 사두)은 전임 회장이 닦아 놓은 궁도인들의 화합 기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라 회장은 “전임 안상문 회장이 분열됐던 도내 궁도인들의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며 “이제는 궁도인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도약을 해야 할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라 회장은 “반목과 갈등을 씻고 상호 소통하며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중심에 협회가 자리잡아 전국 최고의 궁도협회를 만들기 위해 재임기간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84개 정, 3천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궁도협회의 운영 방안에 대해 라 회장은 “앞으로 우리의 전통 무예인 궁도의 계승ㆍ발전을 위해 학생과 젊은 층에서 궁도를 많이 수련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라 회장은 “7~8개의 학교 팀을 올해 안에 2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뒤 “현재 수원시청 1개팀에 불과한 실업 팀도, 전력강화를 위해 추가 창단할 수 있도록 일선 지자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 회장은 이어 “그동안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 등이 실업팀 선수 위주로 구성되는 등 폐쇄됐던 것을 전선수들에게 개방화시켜 우수한 선수들이 도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불어 각 정에서 선발된 우수선수들이 실업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 전력을 강화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도체육회ㆍ도교육청과 협의해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지도자(사범) 확보와 도내 우수선수들의 타 시ㆍ도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처우개선에도 힘쓰고, 유단자 및 사두 모임의 정례화를 통한 소통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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