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제거해 농업용수로 수질 개선
의왕시는 왕송호수의 수질환경개선과 쾌적한 수변공간조성을 위해 수질개선제인 미생물제를 실시간으로 투입하는 용기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왕송호수의 소유역 중 농경지에서 유입되는 소하천유역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연도별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T-N(총 질소)의 경우 평균치가 3.57ppm으로 등급외 판정을 받았다.
또 T-P(총 인)도 0.13ppm으로 5등급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인과 질소가 대거 유입돼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수질정화제 3천만원과 저장용기 200만원 등 모두 3천200만원을 들여 소하천 유역에서 발생하는 녹조 발생 원인물질의 유입을 억제하는 수질개선제를 실시간으로 투입하는 용기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했다.
수질개선제 투입용기가 설치되는 곳은 수질개선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농경지에서 유입되는 소하천인 윗 장안천 1개소와 새우대천 3개소, 월암천 1개소 등 5곳이며, 녹조제거제가 실시간으로 투입되도록 간이투입장비를 설치ㆍ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미생물제를 투입할 경우 2차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독성검사와 중금속검사를 의뢰, 오는 2월 말께 나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녹색환경과 최정묵 수질오염 총량팀장은 “녹조 발생에 대해 물리적인 제거보다는 수질개선사업이 어려운 농업용수 유입부에 실시간으로 미생물제투입이 가능한 간이 수질개선용기를 설치ㆍ운영해 효율적으로 녹조를 제거하도록 할 것”이라며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4급수로 수질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해 왕송호수의 청정수질환경을 유지하고 쾌적한 수변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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