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하의 냠냠독서]매일 독서 생활화를 신문으로 시작하자!

매일 새벽을 열며 노크를 하는 신문을 때론 보지 않은 채 둘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신문의 면마다 꼼꼼하게 볼 때도 있다. 신문을 본다는 것은 여러 선지식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 혹은 전문기자들이 자신이 취재한 내용이거나,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 사상을 기고한 글이 실려 있기도 하다.

또한 신문은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의 단면 단면을 보여준다.

‘그러면 이 신문으로 아이들과 어떻게 공부를 하란 말인가! ’ 라는 질문을 하는 부모 교육자들을 위해 제안한다.

며칠 전부터 학생들과 NIE(신문활용교육) 학습을 시작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MIE(대중매체 활용교육)이다. 신문을 읽고 각 분야별 기사 보는 법을 먼저 제시한다. 그리고 자신의 관심분야와 교과와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그러면 아이들은 비로소 작은 관심을 보인다. 처음 신문읽기는 이렇게 큰 제목과 그 밑에 중간글씨를 보면서 내용을 간추려 보는 일을 한다. 신문을 펼쳐보는 것조차도 처음인 아이들에겐 마냥 신기한 세상이다.

이어 정치면, 경제면, 사회면, 문화면 등 각 면마다 소식을 보면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주에 한 면씩 나누어 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관심분야가 신문에 있는지 그 분야의 기사를 집중적으로 스크랩해서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것을 시도해본다.

또 하나 시도해 볼 만한 일로는 인터넷 신문을 통해 그 기사를 다시 한 번 보고 바른 댓글달기 등을 시도해 본다면 지나친 악플러들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사라질 것이다.

하루에 한번 10분 혹은 20분씩 가족끼리 모여 신문을 읽어보는 시간, 혹은 주말에 한 주간의 신문을 모아서 주간 가족시사토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떤가. 바람직한 문화는 나, 우리 대중의 힘으로 이렇게 형성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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