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과거 잊었다… 승부는 지금부터”

전반기 부진 인천 대한항공 사령탑 교체 ‘정신무장’ 주목
4위 그친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 주축 선두도약 노려

‘올스타전’을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프로배구 NH농협 2012~2013 V리그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향방을 놓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질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현재 남녀부에서 각각 4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현대건설은 전력 재정비를 통해 선두권 진입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정확히 절반의 일정을 마치고 반환점을 돈 14일 현재, 남자부에서는 12승3패(승점 35)를 기록중인 대전 삼성화재가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 LIG손해보험(9승6패ㆍ승점 28)과 천안 현대캐피탈(9승6패ㆍ승점 27), 대한항공(8승7패ㆍ승점 26)이 각 1점씩의 승점차를 유지하며 2~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박빙의 승점차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후반기에 있을 맞대결 결과에 따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4위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의 경질 이후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로 옷을 갈아입고 후반기 리그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과 김학민, 한선수, 곽승석 등 화려한 진용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전력이 흔들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한항공이 사령탑 교체의 악재를 정신력 무장의 계기로 삼고, 선두권으로 도약 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여자부 4위 현대건설도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을 주축으로 선두권 탈환을 노린다.

현재 여자부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13승2패(승점 38)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승점 24점으로 나란히 3ㆍ4위를 기록중인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2위 GS칼텍스(승점 29)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4승11패(승점 15)로 5위를 기록중인 인천 흥국생명도 갈수록 힘을 더하고 있는 국가대표 김사니와 김혜진, 휘트니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선두 IBK기업은행 외에는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고 있는 팀이 없는만큼 얼마나 안정된 경기를 펼쳐나가느냐가 후반기 판도 변화의 관건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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