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은 수원으로!” 푸른전사들도 한마음

‘10구단 홈런’ 도민 열망 폭발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피에 “10구단 유치 환영”

진종오ㆍ서장훈 등 KT 선수들 수원서 팬사인회

지역 정치인들 비롯 각계 각층 지지 열기 최고조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 및 기업 선정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준비된 도시’ 수원시의 10구단 유치를 위한 경기도민과 각계의 참여 및 지지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수원-KT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염원에 대한 열기는 115만 수원시민은 물론, 1천250만 도민을 비롯 31개 시ㆍ군 자치단체장, 의장단에 이어 KBO에 영향력이 큰 삼성그룹의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까지 가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수원을 연고로 10구단 창단을 선언한 KT 소속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 진종오와 남자농구 국보급 센터 서장훈, 국내 최강의 프로게이머 이영호, 여자프로골프 ‘장타소녀’ 장하나 등도 10구단 유치기원 팬사인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 연고의 프로축구 ‘명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9일 구단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수원시와 KT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지지 의사를 표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이날 구단 명의로 띄운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수원 블루윙즈 축구단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계기로 수원시가 진정한 스포츠 메카로 거듭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축구와 야구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이 프로야구 10구단을 적극 지지하면서 수원시는 천군만마의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블루윙즈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시 연고의 프로축구와 프로배구 팀에도 상생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KT스포츠단 소속 사격, 농구, 골프, 프로게이머, 여자하키의 간판 선수들은 수원역 광장에서 1시간 가량 500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기원 ‘사통 팔달 팬 사인회’를 개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붉은 풍선에 담아 날리는 유치기원 퍼포먼스를 가졌다.

세계적인 명사수 진종오 선수(35)는 “프로야구 10구단을 향한 수원 시민들의 열망이 이토록 뜨거운 줄 몰랐다”면서 “KT는 선수관리나 구단 운영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꼭 수원 KT가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의회와 31개 시ㆍ군 단체장, 시ㆍ군의장협의회 등은 수원 KT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문 채택과 지지서명을 벌여 수원 KT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지난 3일에는 고희선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 백재현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수원 유치 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양해영 사무총장은 9일 한 방송사에 출연, “지속적으로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곳이 10구단을 창단하게 될 것이다. 야구단 운영의 지속성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능력, 야구 저변 확대에 대한 노력 등이 10구단 창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혀 모든 면에서 앞선 수원이 힘을 받고 있다.

황선학ㆍ박민수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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