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생태계 부문 등 전국평군 보다 낮아
인천지역이 2050년 기후변화에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행정안전부와 인천시가 ‘2050년 부문별 기후변화 취약성’을 평가한 결과 인천지역은 농업부문에서 0.43, 물관리부문 0.40, 보건부문 0.42, 산림부문 0.37, 생태계부문 0.44, 재해부문 0.29, 수산부문 0.39등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과 비교하면 물관리부문(전국 0.32), 보건부문(전국 0.38), 재해부문(전국 0.25), 수산부문(전국 0.37) 등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부문별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결과’와 비교해보면 대다수 부문에서 취약성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산부문(0.17→0.39)과 농업부문(0.32→0.43), 보건부문(0.32→0.42) 등이 크게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기후영향을 많이 받는 물관리부문이 취약지수가 높은 반면 적응능력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생태계부문은 적응능력도 낮아 전반적으로 기후변화 취약성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8천935억3천700만원을 들여 건강, 재난·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 물관리, 생태계 등 7개 분야 13개 대책, 2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511억원을 들여 기후변화 재해대응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26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취약계층(방문관리사업, 재가 암환자)의 폭염 및 자외선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734억원을 들여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해 풍수해를 예방하고, 5천248억원을 들여 침수대응 하수도시설을 설치해 배수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