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어쩌나… 전기료 평균 4%↑ ‘물가상승’ 동반

지경부, 오는 14일부터 ‘도시가구’ 930원·‘산업체’ 27만원 늘어

전기요금이 오는 14일부터 평균 4.0% 인상되면서 새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9일 전기요금을 평균 4.0%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인가했다.

종별 인상률은 주택용 2.0%, 산업용 4.4%(저압 3.5%, 고압 4.4%), 일반용 4.6%(저압 2.7%, 고압 6.3%), 교육용 3.5%, 가로등용 5.0%, 농사용 3.0%, 심야전력 5.0%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월평균 전기요금은 도시 가구가 930원 늘어난 4만7천500원, 산업체는 27만원 늘어난 638만원 선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소비자 물가는 0.04%p, 생산자 물가는 0.105%p, 제조업 원가는 0.0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계약 전력 300㎾ 이상으로 요금 수준이 유사한 일반용(을)과 산업용(을)의 요금단가표를 통합했다.

앞으로 제조업·서비스업 간 융합화 등 산업 환경의 변화와 용도별 소비자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원가에 기반을 둔 ‘전압별 요금체계’로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 2011년 8월에 4.9%, 같은 해 12월 4.5%, 작년 8월 4.9% 등 2011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1년간 3차례 전기요금 인상안을 승인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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