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이여 Bye Bye ‘정기구매’를 아시나요?

월정액 회원제, 새로운 쇼핑 트렌드 각광
화장품 등 신제품ㆍ추천상품 선체험 ‘장점’

회사원 박모씨(34ㆍ여)는 ‘정기구매 서비스’ 업체에 월 1만원대의 회비를 내고 매달 화장품 박스를 배달 받는다. 안에는 새로 출시되거나 평소 고가로 써보지 못했던 화장품과 할인쿠폰이 들어있다.

박 씨는 “신제품을 미리 써볼 수 있고, 굳이 고가의 화장품을 먼저 구매하지 않고도 피부 타입에 맞는 지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며 “게다가 발품 팔아 신상품을 찾는 수고도 덜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고 실속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온라인 쇼핑 트렌드로 ‘정기구매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정기구매 서비스는 신문이나 잡지처럼 매달 특정 분야의 신제품이나 추천 상품을 선별해 매월 회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8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국내에 첫 정기구매 서비스 업체가 출범한 뒤 현재까지 15개 업체가 성업 중으로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만도 400억원을 넘어섰다.

여성 화장품 전문 업체인 ‘글로시 박스’는 1만6천500원의 월 회비를 내고 정회원으로 등록하면 전문 큐레이터가 회원에 맞는 제품을 선정해 매달 화장품 5종과 매거진, 할인쿠폰을 동봉해 배송하고 있다.

남성의류 업체인 ‘셔츠매거진’은 1년 10만원의 회비로 매월 셔츠 1장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존 업체가 제품을 임의로 발송하는 것과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 ‘겟잇박스’, ‘W박스’, ‘코코박스’, ‘웨딩박스’ 등이 입점해 있으며 취급 상품도 화장품이나 의류 등 유행에 민감한 제품에서 식품, 생활, 애완용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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