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조사’ 실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의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형 자금난이 중소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37.7%로, 전년(33.0%) 보다 4.7%p 증가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부진’(36.0%)을 첫번째로 꼽았고, 이어 ‘거래처 부도’(9.0%), ‘판매대금 회수지연’(12.7%) 등 경기침체 및 불황에 의한 원인이 뒤를 이었다.

또한 동산담보 대출이 ‘자금난 해소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중소기업이 68.7%를 차지해 자금조달 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동산담보 대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산담보 대출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낮은 담보인정 비율(36.2%)과 까다로운 대상자 선정(28.7%) 등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복희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의한 불황형 자금난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기부양 및 내수활성화를 위한 새 정부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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