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등산화ㆍ레인부츠 판매 '불티'

강추위와 폭설이 이어지자 빙판길 미끄러움을 방지할 수 있는 레인부츠와 등산화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보통 장마철에 특수를 누려온 레인부츠가 겨울에 높은 신장률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레인부츠는 방수 기능을 갖춘데다 다른 신발에 비해 잘 미끄러지지 않아 빙판길에서 신기 적합하다”며 “최근에는 보온성까지 더한 제품이 많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악 등반 시에만 착용하던 등산화도 올겨울 들어 인기 아이템이 됐다.

잘 미끄러지지 않는 특성을 지닌데다 가볍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운동화와 디자인이 비슷한 경량 트레킹화는 캐주얼한 복장에도 활용하기 매우 좋아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등산화 업체들은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해 각종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트렉스타’는 경량 트레킹화 ‘네스핏’ 제품을 20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9일부터 5일간 ‘아웃도어 겨울마감전’을 진행해 코오롱, 네파, 컬럼비아 등 유명브랜드의 등산화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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