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 '활기'

수원시가 ‘소통과 참여 속에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의 하나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좋은 마을만들기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 마을을 주민 스스로 문화와 예술, 건축과 환경 등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시민공동체 운동이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마을만들기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조례를 만들고 위원회 구성 및 마을만들기 추진단과 마을르네상스센터를 발족시키는 등 마을만들기 지원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했다.

현재까지 총 3회의 정기·기획공모를 통해 200여개 마을에서 벽화를 그리고 옥상텃밭을 조성했으며,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자 마을 명칭과 연관된 과목을 식재하는 등 변화를 시작했다.

SKC, 기업은행, 농협, 경기문화재단 등 민간기업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헌장을 선포하고, 한국·대만·일본의 마을만들기 정책 포럼, 전국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마을만들기 참여 저변 확대를 위하여 노력했다.

올해는 마을주민 스스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검토하고 지원하며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변화시킬 마을만들기협의회를 각 주민센터에 상시기구로 발족할 계획이다.

 

마을만들기 협의회는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등 기존의 자치센터의 사회단체원과 현재 마을만들기를 참여하고 있는 추진주체, 마을만들기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환경단체 등 각종 봉사단체, 주민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마을만들기를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거버넌스를 완성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시는 마을만들기 협의회원을 대상으로 내년 3월부터 마을계획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해소하는데 앞장선다.

더불어 마을만들기 추진주체들이 직접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수원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추진주체에게는 연말 공모사업 평가 시 시상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을만들기 추진과정을 시민 스스로 홍보하고 격려의 댓글이 달리는 과정을 보며 마을만들기 참여의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마을만들기의 다양성 및 소통과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만들기는 1회성 사업이 아닌 수원시민들이 회복된 공동체를 바탕으로 구도심의 주거환경 정비, 기후변화의 대응, 나눔복지 등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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