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주경기장 건설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880억원이 아닌 615억원을 얻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인천AG 주경기장 건설비 615억원, 장애인AG 61억원,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구간 연장비용 100억원,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설비용 20억원, 인천 신항 항로 16m 증심 설계비용 10억원, 인천 북항 항로 준설 50억원, 한강하구 쓰레기 정화 33억원 등을 처리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인천AG 주경기장 건설비용은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에 88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615억원으로 줄었다.
기재부는 시가 제기했던 인천AG 주경기장 건설비용을 4천900억원이 아닌 4천600억원으로 추산, 30%에 해당하는 1천380억원 가운데 지난해 지원금 150억원을 제외한 1천230억원의 절반인 61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남은 615억~709억원은 2013년 추경이나 2014년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천 신항 16m 증심 설계비용 10억원을 확보했고, 국립대로 출범하는 인천대 지원금은 추경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김교흥 시 정무부시장은 “마지막까지 인천AG 주경기장 지원 규모를 놓고 기재부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국비 61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추경예산 등을 활용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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