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힘’ 10구단 수원 유치 천군만마

“꿈의 10구단 수원으로” 경기도 뜨거운 함성
시장·군수·의회 의장들 “적극 지지”… ‘경기도 vs 전북’ 유치전 불붙어

경기도내 30개 시ㆍ군의 시장ㆍ군수와 31개 시ㆍ군의회 의장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는 프로야구 10구단 경기도 수원 유치가 수원 단일도시만의 문제가 아닌 명실상부 경기도 전체의 현안임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10구단 서포터즈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이어 도내 시장ㆍ군수와 시ㆍ군 의회의장들까지 힘을 보태고 나서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30개 시장ㆍ군수(성남시 제외)들은 27일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와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지서명서’에 전원 서명하고,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도내 31개 시ㆍ군 의회 의장들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경기도 시ㆍ군 의회의장협의회 건의문’을 통해 “1천200만 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에 유치돼 경기도가 프로야구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프로야구 10구단은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이자 전용구장과 KT의 창설지원 등 모든 야구인프라가 구축된 준비된 도시 수원에 유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전북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은 ‘수원 vs 전북’이 아닌 ‘경기도 vs 전북’의 유치 경쟁임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스포츠 만한 것도 없다고 본다”면서 “수원시가 인프라와 유치 열정 등 모든 면에서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성공하기를 90만 부천 시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규창 여주군의회의장(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부회장)도 “1천200만이나 거주하는 경기지역에 프로야구 구단이 단 1곳도 없다. 경기도민들도 야구장을 찾아 야구장을 즐길 권리가 있다”면서 “스포츠에는 정치적 논리가 필요없는 만큼 당연히 경기지역에 10구단이 유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경기도내 모든 시장군수들과 시군의회의장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면서 천군만마를 얻게 된 기분”이라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1천200만 도민들의 염원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31개 시ㆍ군은 지난 23일 수원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 서포터즈 창단 대회’에서 다양한 슬로건의 현수막을 통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수철ㆍ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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