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퀴즈 풀면서 우리말 아름다움 깨달아요

광명중 ‘바르고 고운 우리말 겨루기’
전교생 참가 뜨거운 경쟁 펼치며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 계기 마련

광명중학교(교장 박두안)는 26일 예지관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바르고 고운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예선 대회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0명의 학생이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르고 고운 말’ 외 4권에서 평소 잘못 사용하고 있던 단어와 발음을 고칠 수 있는 문제로 60문항이 출제됐다.

대회는 알쏭달쏭한 우리말 문제로 패자부활전을 세 차례나 치르며 후반으로 갈수록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학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본선에 참가한 학생과는 별도로 응원석의 학생들에게도 돌발퀴즈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 우리말 바로 알기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대회에서는 박한비(3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우수상에 한상현(3학년), 임수민(2학년), 안예진(2학년) 학생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장학금 30만 원, 우수상 각 15만 원, 장려상 각 5만 원의 부상이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됐다.

대회는 초대 동창회장인 황효진씨가 재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장학금 1천만 원 기부를 통해 이뤄졌으며, 1학기에 시행된 ‘독서 골든벨대회’와 더불어 대표적인 독서행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대회를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의 동기를 부여, 욕설이나 비속어로 얼룩진 학생들의 언어 사용을 반성하고, 바르고 고운 우리말과 글을 잘 알고 사용할 수 있는 언어문화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두안 교장은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늘 책을 가까이하고, 우리말을 사랑하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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