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납세자, 내년부터 신용등급 ‘UP’

국세청, 우대혜택 방안 마련 대출금리 연 0.5~0.7% 경감

세금을 잘 내는 모범납세자는 내년부터 금융기관 신용등급이 올라간다.

국세청은 ‘납세자의 날에 표창 등을 수상한 모범납세자’를 신용평가 때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대 혜택은 모범납세자 명단을 전국은행연합회를 통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제공하면 금융기관이 ‘모범납세자 선정 이력’을 신용평가 우대항목으로 반영해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명단 제공은 당사자가 동의해야 한다.

이번에 시행되는 신용평가 우대 혜택은 올해 3월 납세자의 날에 세무서장 이상 표창을 받은 모범납세자 1천500여명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혜택을 받는 모범납세자들의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금융 거래 때 여신한도, 여신기간, 금리 등에서 좋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게돼 납세자의 사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1단계 상승될 경우 시중은행은 은행별 차이가 있지만 대출금리는 연 0.5~0.7% 경감되고 신용대출 한도는 4천만원 정도 늘어난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히 내는 모범 납세자에 대한 우대혜택을 확대해 성실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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