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삼남길배 배드민턴]셔틀콕 최강자들, 맹추위 날린 매서운 스매싱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의 셔틀콕 최강자들이 수원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제1회 삼남길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가 22일 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 등 2개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신장용 국회의원, 장월옥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장, 수원, 화성, 오산, 평택시 배드민턴 동호인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관하며 수원시ㆍ화성시ㆍ오산시ㆍ평택시가 공동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4개 시에서 307개의 클럽, 60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남자복식, 여자복식 경기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30, 40, 50대를 실력에 따라 A, B, C, D, 초심급 등 모두 30개 종별로 나누어 경기를 치렀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과 송원중 경기장의 배드민턴 코트는 동호인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코트 열기만큼 대부분의 종목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했다.

또한 LED TV, 배드민턴 라켓, 전자렌지 등 푸짐한 경품과 시상품이 마련돼 4개지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화성, 오산, 평택의 많은 동호인들이 모여 경기도가 하나되는 의미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화합, 우애있는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월옥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장은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삼남길배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회장 장월옥)는 이날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에게 10구단 유치를 기원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전승우승 압도적 기량 …다음 목표는 전국제패

<남자복식 최강부 a조 수원영통배드민턴클럽 강행환, 채진식씨>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정진해나가겠습니다”

수원영통배드민턴클럽의 강행환, 채진식씨가 실력 등급에 따라 A조부터 E조까지 5개로 나뉘어 치러진 제1회 삼남길배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남자복식 최강부(A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전승 우승을 거머쥐었다.

44살 동갑내기 친구사이인 강행환, 채진식씨는 3년째 호흡을 맞춰 온 수원 지역 최강의 복식조다. 지난 2월 수원 지역 30개 배드민턴 클럽 최강자들이 총 출동하는 수원시 클럽최강전에서 수원 영통 배드민턴 클럽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었으니 그야말로 두 말할 필요없는 셈.

특히 12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강행환씨는 아들 한국 배드민턴 꿈나무로 뽑힌 아들 강민혁 군(원일중)과 딸 강민희 양(태장초6) 모두 배드민턴 꿈나무로 키우고 있는 배드민턴 가족의 가장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3~4차례씩은 꼬박 체육관에 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강행환, 채진식씨는 의 목표는 수원 지역을 넘어 전국을 향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는 주로 지역대회에 출전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전국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드는 그날까지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호흡 맞춘지 두달만에 우승… 무서운 초보 콤비

<여자복식 e조 수원구운배드민턴클럽 서지선, 김일화씨>

“그저 한게임 한게임 열심히 뛰자는 마음이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배드민턴 동호인이 되겠습니다”

제1회 삼남길배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에서 치러진 경기 중 가장 초심자들 간의 경기라 할 수 있는 E조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지선(33), 김일화씨(30ㆍ수원구운배드민턴클럽)는 처음으로 맛보는 우승 감격에 얼떨떨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지선, 김일화씨는 배드민턴에 입문한 지 1년도 채 안되는 배드민턴 초심자들이다. 둘이 호흡을 맞춘 지 불과 두달밖에 안됐다고 하니 그야말로 우승을 차지하리 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무서운 초심자 콤비는 17-2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25-22로 역전시키며 첫승을 기록하더니 환상의 호흡으로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하며 첫 참가한 정식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감격을 맛봤다.

서지선, 김일화씨는 “동호인들끼리 자체로 벌이는 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정식 대회에 참가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깜짝 우승을 하게 된 만큼 더욱 의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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